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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23.11.23~11.26 몽골 겨울여행

23.11.24 3박4일 몽골 여행! 2

by 시호스트 2023.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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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밤의 몽골 날씨가 여행기간 중 가장 추운 몽골의 날씨였다.
오메~ 콧물조차 얼려버리는 무시무시한 추위....

그 추위를 경험하였더니, 나머지 날들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자~ 이제 몽골 2일차의 여행기를 시작합니다.

넓은 테를지 중 한곳인 게르 캠핑장

한 밤 중의 온도는 -38 하지만 게르안의 온도는 따뜻했다.
전통 게르의 형태가 아니라, 숙박용으로 만든 게르이기에 게르안에 샤워장과 현대식 화장실도 있었다.

여기서, 잠깐! 샤워장과 화장실이 제일 따뜻했다.
그러나 온도가 온도인지라, 아침에 모든 캠핑장의 수도가 얼어 물이 나오지 않았다.

임시 방편으로 비닐봉지 및 물을 담을 수 있는 통에 물을 담아 화장실을 사용했다.
그것을 본 캠핑장 측에서 음용가능한 큰 생수통을 가져다 주었지만, 이미 모든 걸 해결 한지라... 

아침은 간단히 만들어 먹었다.
토스트와, 어제 먹다가 남은 음식들을 모두 모아 계란을 넣고... 볶음밥으로

캠핑장 내 현대식 게르

이제 이 캠핑장을 떠나, 어제 밤에 지나온 칭기스칸 동상으로 출발했다.

칭기스칸 동상 외관

밤과 낮의 동상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무조건 밤의 동상이다.
낮의 동상도 멋졌지만, 밤에 보는 동상도 정말 멋졌다.

구경은 간단했다.
1층에서 티켓을 구매하고 들어갔다가 말머리에서 사진좀 찍고, 건물밖에 나와서 낙타좀 구경하고...
일단은 간단...

칭기스칸 동상 발 크기 신발

칭기스칸 1층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 큰 신발!
정말 크다.. 칭기스칸 동상 발에 맞춰서 제작되었다고 한다.

역대 왕들의 초상화

중앙에는 역대 왕들의 초상화가 있다.
얼핏봐서는 모두 비슷해 보인다..

그리고 현관입구 오른쪽에 보면 전통 게르를 재현한곳이 있다.

재현해 놓은 전통 게르

의자에 앉자 사진을 찰칵찰칵!! 
작게 보이지만 있을건 다 있다.
테이블에 보이는 전통 주전자까지도..

양쪽 위에서 조명이 있어 의자로 조명이 집중되어 사진이 잘 나온다.

말머리 에서 바라본 칭기스칸 동상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말 머리로 나갈 수 있다.
바람이 안불면 춥지는 않지만, 바람이 불면 ... 당연 춥다.

바보같이... 사람 없을때 동상만을 찍었어야 하는데, 미쳐 그 생각을 못했다.
그래도 잠시나마 다른 관람객들 없이 우리만 있어, 사진찍고 놀기 좋았다.

칭기스칸 동상 위에서 바라본 몽골 평원

파노라마로 찍었으나, 실패... 똥손인가 보다.
참고로, 몽골사람들은 개인이 원하면 나라에서 땅을 공짜로 준다고 한다.
오 마이갓! 다만 나라에서 받은 땅을 방치하면 안돼고, 관리를 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도 좋겠다. 저런 넓은 평원에 집짓고 사는게 내꿈인대...

몽골 내 어딘가 돌산

칭기스칸 동상도 구경했겠다. 다음 목적지는 산속의 사원이다.
산속? 산속의 사원?

그렇다... 등산이다...
눈이 와서 사원 입구까지 가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두꺼비 바위 (거북이 바위) 하지만 난 둘리 바위

한국에서는 거북이 바위로 많이들 부르는듯 하지만, 현지인은 두꺼비 바위라고 하더라...
하지만 내가 찍은 사진중에는 둘리 모양의 바위도있다.
그냥 다들 이름은 편한대로.... 조금 유명하다 싶으면 그 근처에는 카페나 상점이 있어, 따듯한 차든 간단한 음식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칭기스칸 동상에서 사원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렸다.
눈길이고, 겨울이다 보니 현지인들도 구경하러 가지 않았다.
입구에 도착하니, 현지인 분들이 말타기 체험 상품을 판매하려고 준비하셨지만, 우리도 현지인이 2명이라...
호객행위 없이 티켓값도 할인받아 들어갔다.

몽골 아리야발 사원

산위로 가야 한다... 산 위로...
저질체력인지라, 화장실 갔다오니 일행은 벌써 저 앞에...

한발한발 걸어 올라갑니다.
눈이 와서 뽀드득 뽀드득 소리가 너무 좋다...

공기는 너무나 시원했고, 하늘 또한 너무나 맑았다.

작년 방콕에서 본 푸른 하늘보다 더 멋진 하늘이였다.

 

아리야발 사원으로 가는 중 출렁다리

여기까지 왔다면, 이제 수 많은 계단이 기다리고 있다..ㅋ
끝이 아니다.. 그 계단만 올라가면 정말 끝이다.

아리야발 사원 올라가는 계단

이 경치는 정말 사진으로 다 표현하지 못한다.
직접 두 눈으로 봐야 한다.
공기는 정말 차갑지만, 기분은 정말 상쾌!

아리야발 사원

관람객이 우리밖에 없다.
아무도 없다. 그래서 인지 느낌이 묘했다.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간듯하다.

자 이제 올라 왔으니, 내려가자!

눈길을 달려, 울란바토르 시내로 향했다.
울란바토르 시내에 도착할때쯤은 대충 오후 3시쯤이 넘었을듯 싶다.

몽골 이마트

몇시간 차를 타고 드디어 울란바토르(몽탄 신도시)에 들어왔다.
몇시간 만에 풍경이 확 바뀌었다.
드넓은 평원에서 높은 빌딩 숲으로... 그리고 이마트까지...

많은 부분이 대한민국과 흡사하다. 보도블럭까지도
몽골도 아파트 붐인가보다, 여기저기 보이는 곳이 다 건물이 올라가고 있다.

일단 우린 환전 및, 저녁에 먹을 간식을 사러 국영백화점...

몽골 국영백화점

사람이 사람이 너무나도 많다... 추자할 공간도 없고, 어디든 자리만 있으면 주차를 한다.
우리는 다행히도 백화점 주차장에 주차자리가 있어 주차를 했다.
나중에 나올때, 수 많은 이중주차로 여기저기 전화를 해서 차를 뺐다.
몽골은 그래도 전화하면 거의 바로바로 나온다.

 

국영백화점 내부 에스컬레이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면 뒤쪽 구석에, 환전 센터가 있다.
얼핏 보면 은행같지만, 앞에서 바로바로 환전을 해준다.

돈만 덩그러니 주길래, '밴드 플리즈' 라고 말했더니 머리끈 같은 고무줄을 하나 줬다.
바야를라(감사합니다.)~~ 하니 웃어주셨다.

방콕과 비슷할 정도의 교통체증이... 일단 몽골에서는 먼저 미리들이밀면 끝이다.

에어비앤비로 잡은 숙소는 국영백화점에서도 보이는 건물이다.
걸어서 가면 5분도 안걸릴 거리인데, 차를 타고 가니깐 30분 정도가 걸렸다.
차가차가 어마어마....

처음 숙소를 잡은 곳은 더 블루 스카이 호텔 광장뷰로 예약을 하려고 했으나,
출입 인원이 적어서 에어비앤비로 급 선회 하였다.
그러나 처음 본 곳이 24일 예약으로 급하게 다른 곳을 찾아 보다가

그전까지 올라오지 않던 새로운 숙소가 올라와 바로 예약했다.

에어비앤비 숙소 베란다 야경

이 스카이라인을 보고 바로 결정했다.
더 블루 스카이 호텔이 보이는 스카이라인... 왼쪽으로는 바로 국영백화점이.. 똭!

아파트 입구 바로 옆건물이 한식당! 주변 2~300미터 안에 많은 한식당과 한국 편의점... 여기가 바로 몽탄신도시다.ㅋ
어디보자.. 구경을 하다 보니.. 에어비앤비 전용으로 돌리는 곳인가 보다.
주인의 짐이 없다. 딱 필요한 것들만 있다.

한국 사람인 나는 오자마자 사진을 찍고 바로 불을 키고 티비를 틀었다... 
그리고 천천히 옷도 벗고 짐도 정리하고, 여기저기 둘러 보기 시작했다.

밖은 정말 추운데 건물과 숙소는 따뜻하다.
어라라라? 바닥 온돌이 아닌데, 보일러도 없는데... 왜 따뜻하지...
있는 거라고는 거실 베란다에 라디에이터2개 안방에 1개 밖에 없는데.... 
집이 포근하니 따뜻하다 춥다는 느낌이 없다.

그렇다고 창문을 열먼 .. 땡땡언다...
그리고 보니 에어콘도 없다. 신기하구나.

 

에어비앤비 숙소 베란다 야경

흔들의자에 앉자서 사진을 수업이 찍었다.
히야.. 이놈의 스카이 라인...
사실 몽골 오기전에 방콕 한달살기를 하려고 알아 보던 중이라, 

내가 원하는 뷰는 딱 2가지...
산이나 바다 평원 같은 자연 뷰, 그리고 스카이 뷰...
먹을 거리 이런거 필요 없이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건 뷰...라고 생각하는 타입이다.
한국이나 해외나 집돌이는 편하지 않나 보다.

저기 중간에 탁자를 하나 놓고 국영백화점에서 사온 보드카와 안주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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