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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

터질듯 부풀어 오른 리튬이온 배터리 처리방법

by 시호스트 2023.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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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하신 분의 소중한 댓글로 알지 못했던 소중한 정보를 가장 위에 남겨봅니다.

 - 소금물로 처리하는것은 좋지 않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유해가스가 발생

- 차라리 전기테이프를 이용하여,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이 좋은 듯 합니다.
   전, 지퍼팩에 넣고 공기를 최대한 빼고 전기테이프를 이용하여, 처리했습니다.
(2023-12-05일 수정)

 

큰일이다. 잘 쓰지 않는 태블릿이 터질듯 부풀어 올랐다.
영어 학습용으로 받은 것인데, 사용하지 않고 보관하고 있었는데
배터리 가 터질듯 부풀어 올랐다.

터질듯 부풀어 오른 리튬이온 배터리

요즘 리튬이온 배터리가 사용되지 않는 기기들은 거의 없다.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도 많은 곳, 거의 모든 곳에서 사용된다.
지금 자신의 주변에도 리튬이온 배터리가 수 없이 많다.

우린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가지고 다닌다.

가끔 뉴스에서 나오는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영상을 보면 상상을 초월한다.

자다가 터지면 정말.. 아찔 ...

리튬이온 배터리가 부풀어 올라 사용 할 수 없으니 폐기 처분해야 한다.
이걸 그냥 일반쓰레기로 버릴 수는 없다.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지 않았으면 동사무소에 소형가전 버리는 곳이나, 분리수거에 버리면 쉽고 간단하게 해결된다.

하지만 폭발의 위험이 있는 부풀어 오른 배터리는 그 어느 곳에서도 받아주지 않는다.

가장 먼저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119 상황실에 상황을 설명하고 혹시나 폐기 지침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119 상황실에서는 별도의 지침이 없다고, 대원들을 출동시켜준다고 하였다.

처음에는 거절했다.
이런 사소한 일에, 출동해 주신다니.....
혹시나 이런일로 출동해서 시간을 낭비해, 정말 큰일에 출동이 늦어질까봐... 미안해 거절하였지만.

119 상황실에서 오히려 괜찮다고 폭발이나 화재의 위험이 있으니 예방차원에서 대원들을 보내주신다고 하셨다.

박카스를 준비하자 몇분이 오실지 몰랐다.
드디어, 좁은 골목길 저멀리 거대한 119 구조트럭이..... 웅장 그자체

그런데 방문하신 119 대원분들은 5명... 
출동하셔서 딱히 지침이 없다고 하셨다.

부풀어 오른 상태를 보시고 119대원들께서 상의를 하신다.

결론은 지금은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배터리 분리해서 동사무소에 폐건전지 함에 분리수거 하라고 하셨다.

여기서 의문이 들었다.

부풀어 올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데, 이걸 그냥 폐건전지 수거함에 버리라는 거냐?
불이 나면 어쩌냐?

아무말을 안하시고 분리해서 폐건전지 함에 버리라고 알려주시고 떠나셨다.
(대원분 중 한분이 물에 넣을까요? 라고 의견을 제시하였지만 ..... 혼났다.)

* 힌트 - 일처리가 마무리 되고 찾던 중, 소금물에 하루 이틀 정도 넣으면 폭발하지 않는다는 정보(소금물에 넣으면 유독가스가 나옴)
              바람이 잘 통하는 실외에서 안전하게 진행합시다.

 

어.. 오신김에 ... 부풀어 오른 배터리나 좀 분리해 주시지... 그냥 나한테 모든걸 맡기고 웅장하고 거대한 트럭을 타고 떠나셨다.
맨붕이다 믿고 있었던 119영웅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폭발할지 모르는 떨리는 마음으로 부풀어 오른 리튬이온 배터리를 분리했다.
히야 EOD요원들은 정말 실전에서 얼마나 심장이 뛸지.... 나는 작은 리튬이온 배터리지만....

아무튼 분리된 부풀어 오른 리튬이온 배터리를 가지고, 집 근처 동사무소에 갔다.

일단은 폭발의 위험이 있으니, 동사무소 폐기물 담당 주무관을 찾아 상담을 요청했다.
처음에는 폐건전지 수거함에 버리라고 하셨다.

그냥 그때 버릴껄....
혹시나, 폭발의 위험이 있어 ..... 확실히 버려도 되냐? 부풀어 오른 리튬이온 배터리다 폭발 할 수도 있다.
라고 다시 재차 확인겸 다시 문의를 했다.

그때서야 곰곰히 생각을 하시더니, 자신도 이런일은 처음이라 잘 모르겠다고 하셨고,
부풀어 오른 리튬이온 배터리를 받을 수 없다고 하셨다.

좀더 알아 보고 해결 방법을 찾아 보신다고 하셨다.
아직 마감 시간까지 시간이 있어, 저 나름대로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하고 일단은 사람도 없고 차도 없고 넓은 장소에
나와 부풀어 오른 리튬이온 배터리만 남아 있었다.

일단 다산 콜센터로 전화를 했다.
작년 방콕 여행 후 도움을 받았던 다산 콜센터.....

헐.. 아무런 지침이나 메뉴얼이 없단다. 단순 성능저하나 미사용으로 버리는 경우 동사무소 폐건전지 함에 버리는 방법 외에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부풀어 오른 리튬 이온 배터리 처리에 대한 지침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그나마, 다산 콜센터에서 시청 자원순환부서로 연결해 주어 그곳 주무관가 이야기를 또 시작되었다.
몇시간 동안 모든 곳이 처리 불가, 해결 방법이 없다.
순간 화가나서 이거 집에 가지고 있다가 폭발하면 어쩌냐고? 물어보았다.
아무말도 못하신다. 그래서 그냥 지금 터트리고 분리수거 해도 되냐고 물었다.

그것 또한 위험하다고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하셨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폭발하기 전까지는 그 어디에서도 처리 할 수 없는 것인가?
일단 시청 주무관님께서 알아보고 연락주신다고 하셨다...

그동안 난 무방비다. 넓은 공터 중간에 부풀어 오른 리튬이온 배터리를 놓고 주변에서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감시했다.
한참을 지나서 연락이 왔다.

일단 공기와 차단되게 밀폐시키고 동사무소 폐건전지 함에 넣으라는 대답을 받았다.
관할 동사무소에 연락해 줄테니 받아 준다는 소리와 함께...

자 또 위험을 감수하고 지퍼팩에 넣고 전기테이프로 밀봉하기 시작했다... 두근두근..
제발 터지지 말아라... 지퍼팩에 넣고 전기테이프로 감싸니.. 오~~ 영화에 나오는 폭발물 같은 모양이다...

은근히 커서 무섭다.
포장도 했으니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동사무소에갔지만....
거절... 받을 수 없다고 하셨다.

그래서 시청이랑 전화해서 버릴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하였다고 말했지만.
역쉬나... 오랜시간을 이야기 하다가 받아주셨다.

그냥 포기 하신듯하다.

네~ 그냥 여기 넣고 가세요.. 기운 없는 목소리로 안내해주셨다.
둘이 야외에 폐건전지 수거함 앞에서 또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폐건전지는 언제 수거해 가냐라는 질문에 수거업체는 있지만, 언제 오는지 그 업체가 어디인지는 모른다고....??

아무튼 부풀어 오른 리튬이온 배터리를 처리하고 거의 몇달은 매일매일 폭발하지 않았나 확인을 했다.
괜히 나때문에 화재라도 나면, 죽을때까지 그 죄책감에 시달릴테니깐...
(타인의 실수는 관대하지만, 자신의 실수에는 평생 후회하거나 죄책감에 시달리는 성격.. 최악의 성격이다.)

 

아무튼. 결론은 부풀어 오른 리튬이온 배터리...

안전한 공터나 야외에서 소화기도 준비하고 안전에 유의 하여,

소금물에 부풀어 오른 리튬이온 배터리를 푹 잠수 시켜 하루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폭발의 위험성이 사라진다고 한다.
아마도 소금물의 전해질 성분이 리튬이온 배터리와의 무언가의 반응으로 인해, 화재나 폭발의 위험성이 사라지는듯.

참고로 소금물에 넣으면 기포가 발생한다고 한다. 유튜브 찾아보면 더 자세히 나옵니다.

유튜브에서 : 리튬이온 배터리 폐기 로 검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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